고양시 덕양구 향동 사무실 30평 바닥왁스코팅: 6개월 전 견적 그대로 지켜드린 이유
2026-07-04
작년 11월 견적 드렸던 향동 지식산업센터에서 6개월 만에 다시 연락이 왔습니다
고양시 덕양구 향동에 있는 한 지식산업센터, 10층에 자리한 30평 사무실이었습니다. 작년 11월에 처음 연락을 주셨던 곳입니다. 새로 입주한 지 얼마 안 된 사무실이라 바닥이 아직 깨끗한 편이었고, 대표님이 데코타일 바닥 사진을 직접 찍어 보내주셔서 저희는 사진만 보고 견적서를 작성해 드렸습니다.
그러고는 연락이 끊겼습니다. 이런 경우 열에 여덟은 다른 곳에서 진행했거나 계획이 미뤄진 겁니다. 저희도 자연스럽게 잊고 지냈고요. 그런데 딱 입주 6개월째 되던 날, 같은 번호로 문자 한 통이 왔습니다.
"작년에 받았던 견적서 그대로 지금 진행 가능할까요?"
다시 찾아간 향동 사무실 바닥은 사진보다 얼룩이 훨씬 짙어져 있었습니다
솔직히 반가운 마음 반, 걱정되는 마음 반이었습니다. 6개월이면 바닥 상태가 그대로일 리 없거든요. 실제로 현장에 다시 가보니 예상이 맞았습니다. 사무실 의자를 자주 움직이는 자리마다 바퀴 자국이 선명했고, 한쪽 구석에는 뭔가 오랫동안 놓여 있었는지 짙은 검은색 자국이 큼직하게 자리 잡고 있었습니다. 데코타일에 코팅을 한 번도 하지 않은 맨바닥 상태였으니, 6개월 동안 오염이 표면에 그대로 스며든 것이었습니다.
처음 견적 때 봤던 사진 속 바닥과 지금 눈앞의 바닥은 다른 사무실이라고 해도 믿을 정도였습니다.
재견적이 맞는 상황이었지만, 6개월 전 가격 그대로 해드렸습니다
쓱싹의 원래 기준대로라면 여기서 견적을 다시 냈어야 합니다. 오염이 늘어난 만큼 작업 시간과 자재도 더 들어가니까요. 대표님도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신 눈치였습니다.
그런데 막상 견적서를 다시 꺼내보니 그럴 마음이 안 들었습니다. 6개월 전에 받아둔 문자를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신 게 먼저 눈에 들어왔거든요. 사실 오염이 늘어난 상태에서 예전 가격 그대로 하는 건 저희 입장에서는 손해가 맞습니다. 그래도 "그때 그 가격 그대로 해드릴게요"라고 말씀드렸습니다.
핵심요약: 견적 시점과 시공 시점 사이 바닥 상태가 달라져도, 이미 드린 견적서라면 손해를 감수하고도 약속한 조건을 지키는 경우가 있습니다.
기계로 안 지워진 자국은 하나하나 손으로 지웠습니다
의자바퀴 자국은 기계 세척으로 대부분 정리가 됐습니다. 문제는 그 구석의 검은색 큰 자국이었어요. 기계로 몇 번을 밀어도 그대로 남아 있었습니다. 결국 장비를 내려놓고 하나하나 손으로 문질러가며 지웠습니다. 시간은 예상보다 훨씬 더 걸렸지만, 약속한 이상 대충 마무리할 수는 없었습니다.
오염을 다 지운 뒤에 30평 전체에 왁스코팅을 새로 입혔습니다. 작업을 마치고 나니 처음 견적 사진 속 상태보다 오히려 더 깨끗해진 바닥이 됐습니다.
잊지 않고 다시 찾아주신 것, 그 자체가 신뢰였습니다
6개월 전 견적서 한 장을 그대로 들고 다시 연락 주신 것, 그게 저희에겐 꽤 큰 의미였습니다. 당장 계약으로 이어지지 않아도 견적 하나하나에 최선을 다하는 이유가 바로 이런 순간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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